부산도 보랏빛으로…BTS 특수 기대감에 백화점·편의점업계 '들썩'

기사등록 2026/06/08 11:55:51

10만여명 운집 예상…편의점 재고 대폭 확대

현수막 걸고, 멤버들 모델 제품 전면에 배치

팝업·순환버스 등 백화점도 아미 맞이 분주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이번 주말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광화문 공연 때 특수를 누렸던 업계들이 소매를 다시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12~13일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 공연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TS 효과는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공연 당시에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광화문 인근에 위치한 10곳의 CU 점포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70.9% 상승했고, GS25의 인근 점포 5개 매장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233.1% 올랐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명동 상권 40개 점포에서는 매출이 100.7% 증가했으며, 이마트24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실적도 39% 늘어나는 특수를 누렸다.

다만, 26만명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측과 실제 운집 인원이 크게 차이를 보이면서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는 재고 부담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편의점 4는 한층 디테일한 전략을 구상하는 중이다.

CU는 부산 공연 영향 점포를 A·B·C 섹션으로 나눠 차별화된 대응 전략을 펼친다. 부산 공연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점포들은 A섹션,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인근 점포들은 B섹션, 숙박업소 인근 점포들은 C섹션 등으로 구분된다.

A섹션 점포에는 우천용품과 건전지, 보조배터리 등 공연 관련 상품 재고를 대폭 확대하고, 공연 당일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BTS 굿즈와 부산 지역 기념품 등이 깔리고, POS 추가 설치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다.

B섹션에서는 교통카드와 간편식 등 이동 및 체류 과정에서 수요가 높은 상품 재고를 확대 운영하고, C섹션에서는 웰컴 포스터와 현수막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등 공연 분위기 연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BTS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8.
GS25는 2022년 같은 장소에서 BTS 콘서트가 열렸던 만큼, 당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상품들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류·생수·간편식 주요 먹거리 상품을 비롯해 ▲일회용 스마트폰 충전기 ▲건전지 등 물량 확보에 나선다.

멤버 진이 글로벌 엠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도 전면에 내세운다. 기존 운영 중인 ▲IGIN 애플토닉 하이볼 3종 ▲IGIN 핑콤토닉 ▲IGIN 논알콜캔 ▲IGIN 애플진 500㎖ 증류 소주를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관련 키링 3종과 향수 1종 등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10일 출시하는 '오레오&방탄소년단 한정판 쿠키' 등도 주요 인근 점포에 전면 배치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공연장 인근 점포들과 서면·광안리·해운대 등 인근 점포 대응을 강화한다. 이마트24는 공연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주목해 점포 운영을 준비 중이다.

이들은 공연장 인근 점포 등에 BTS 관련 현수막을 점포 전면에 내걸고, 일회용 보조배터리, 전전지, 물티슈, 간편식, 컵라면 등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 선호도가 높은 바나나맛우유 등 물량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문 부착 등도 함께한다.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출입구 앞에 설치될 예정인 청사초롱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등 영향으로 역대급 실적을 다시 썼던 백화점들도 아미 맞이에 분주하다. 팝업, 기획전 등 늘어난 방문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은 외국인을 환영하는 보라색 청사초롱 연출과 쇼핑·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통합 마케팅 'K-웨이브(WAVE)'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4일까지 한국 전통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형 보라색 청사초롱을 연출한다. 11~14일 김해국제공항과 서면 롯데타운을 연결하는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공연 일정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과 서면 롯데타운을 순환하는 특별 노선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총 6개점이 점포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K-WAVE 쇼핑 위크(Shopping Week)'를 진행한다.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사은 행사, 환율 우대 프로모션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현대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점 지하 1층에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세터, 커버낫 등 10개의 K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케이 스트리트 페스타'를 14일까지 진행한다. 멤버 뷔가 모델로 활동 중인 '스노우피크'와 정국이 모델로 활동하는 'CK진' 매장에서는 부산 컴백 무대를 기념하는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웰컴 기프트도 마련된다. 비짓부산패스(부산의 주요 관광시설과 교통을 결합한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1만원)과 커넥트현대 부산 4층 '페이퍼 라운지 커피'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2매)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할인 바우처와 물품보관 서비스 등 편의 서비스도 상시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이벤트홀과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에서 14일까지 공식 팝업스토어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공연 당시에도 공식 팝업을 단독으로 열어 팬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팝업은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된다. 약 100평 규모의 지하 1층 이벤트홀에는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머치(Merch)샵이 마련되며, 약 40평 규모의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는 BTS 음악과 콘텐츠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부산 팝업 한정 상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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