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재량 축소, 선관위원 탄핵 추진 검토해야"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영웅 기억하는 나라 되게 최선"
한 의원은 이날 현충일을 맞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장 선관위를 없애는 것은 헌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관위의 권한과 의무를 최대한 명확하게 법에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법인 것처럼 행동하고 방만하게 카르텔처럼 운영돼 온 것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두말할 것 없이 전 국민의 입장에서 분노해야 마땅한 일"이라며 "분노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부실 선거 사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선관위의 재량권 축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선관위는 많은 문제를 규칙으로 해결해 버린다"며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법률로 선관위의 권한과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재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헌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며 "선관위원장이 사퇴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실관계에 따라 선관위원 탄핵 추진과 국정조사, 특검을 통한 법적 책임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등원 소감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원한 후보와 당권파가 지원한 후보를 무소속으로 돌파해 승리했다"며 "저의 승리라기보다는 민심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의원은 오후 3시40분께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이어 유엔군 하기식에도 참석했다.
방명록에는 '여기 계신 분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의원은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만큼 첫 현충일을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유엔기념공원에서 보내고 싶었다"며 "한 나라의 품격은 어떤 인물을 배출했는가 못지않게 어떤 인물을 기억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참전한 유엔군 장병들과 카투사 등으로 참전한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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