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대 하락…WSJ "트럼프, 이란과의 전쟁 재개 꺼려"

기사등록 2026/06/05 06:55:14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도 유가 하락에 영향

[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4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2020년 4월8일 미국 뉴멕시코주 홉스 인근에서 원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2026.06.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1% 하락한 배럴당 93.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 하락한 배럴당 95.0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WSJ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재개를 꺼리고 있다"며 "간헐적인 충돌에도 불구하고 수주째 이어진 이란과의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해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휴전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력 충돌을 지속해 온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합의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 국무부는 전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열린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 조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새 휴전안을 거부한 것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지도자는 이번 휴전 합의가 "허상"이라며 헤즈볼라에 사격 중단뿐 아니라 레바논 남부 철수까지 요구함으로써 이스라엘군이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기 때문에 "항복이자 패배이며 적의 목표 실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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