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1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4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0.4% 줄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WSJ), dpa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비식품 제품과 자동차 연료 판매가 부진한 여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4월 소매매출이 0.3% 감소한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에 낙폭이 더 커졌다. 3월은 0.8%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소매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0% 증가했다. 3월 2.1% 증가보다는 1.1% 포인트나 둔화했다. 시장 예상은 0.3% 증가인데 실제는 이를 훨씬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비식품 부문(자동차 연료 제외) 판매가 3월보다 0.9% 줄었다. 전문 판매점의 자동차 연료 판매도 2.7% 축소, 전체 소매매출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식품·음료·담배 판매는 0.9% 늘어나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유로존 주요국 가운데서는 독일의 소매매출이 0.2% 감소했고 스페인은 1.5% 줄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0.3% 증가했다.
EU(유럽연합)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4월 소매매출은 전월과 비교해선 0.5% 줄어들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증가했다.
국가별 월간 소매매출 감소폭은 덴마크, 루마니아, 벨기에, 슬로바키아 순으로 컸다. 그러나 리투아니아, 몰타, 프랑스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매출 감소는 비식품 소비와 자동차 연료 판매 부진 때문이다. 다만 식품·음료·담배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해 소비 전반이 급격히 위축한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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