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사노조 "교사 본연 업무 회복부터"…조용식 당선인에 촉구

기사등록 2026/06/04 09:45:59

교육현안 5대 과제 제안

울산교사노동조합 사무실 전경(노조 제공)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사노동조합이 차기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정책 추진을 주문하고 나섰다. 노조는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교육활동 보호 체계 구축이 울산교육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교사노조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시교육감 조용식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학교 현장의 요구를 임기 초 핵심 정책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질의 결과, 교사 직무 중심의 학교업무 재구조화, 교육활동 보호 강화, 교원 정원 확충 및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현장체험학습 공적 책임 보장 등에 대해 후보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조 당선인이 임기 초 최우선 과제로 '교사의 본질 업무 회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이 수업·생활지도·상담 등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업무와 민원 대응을 교육청과 지원기관이 책임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활동 보호 체계의 실질적 운영도 요구했다.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 지원, 민원 대응, 심리 치유 등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 구축과 기관 중심의 민원 대응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업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교원 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수업시수 부담 완화, 초등 교과전담교사 확대, 고교학점제 운영에 따른 교원 확충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법적 책임 부담을 교사 개인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청 차원의 법률·보험·민원 대응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노조는 유아교육·돌봄정책, 특수교육,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역시 학교와 교사에게 행정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이 아닌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식 울산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업무 재구조화, 교육활동 보호, 수업여건 개선, 현장체험학습 공적 책임 보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추진 일정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감 당선인 및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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