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근식·경기 안민석 등 '진보' 당선
보수 후보, 대구·충북·경북 등 5곳 '우세'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11곳에서 당선되거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진보 교육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8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5시45분 기준 '진보' 정근식 후보가 31.59%의 득표율로 2위 22.55%를 얻은 '보수' 조전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일부 선거구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조전혁, 윤호상 등 보수 후보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역 보수 교육감과 진보 거물 정치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경기는 진보 안민석 후보가 52.76%를 득표하며 47.23%를 얻은 보수 임태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22년 보수 임태희 후보에게 내준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은 진보 진영은 2009년 김상곤 전 교육감부터 쌓아온 진보교육의 흐름을 다시 잇게 됐다.
96.74% 개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인천은 현 진보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가 36.50%로 2위 이대형 후보(35.40%)를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지역은 92.33% 개표율에 진보 이병도 후보가 30.65%로 보수 이병학 후보(27.10%)보다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초대 통합 교육감으로 주목받은 전남광주 지역은 일찌감치 김대중 후보(42.52%)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민선 4기 전남교육감에 이어 초대 전남광주통합 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강원 지역에서는 '진보' 강삼영 후보가 41.21%를 득표하며 현직 보수 교육감인 신경호 후보(33.60%)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
울산 지역에서는 진보 조용식 후보가 39.22%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조용식·김주홍·구광렬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졌으며, 조 후보는 천창수 교육감이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진보 교육 진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선거에 출마했다.
2014년 제16대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로 당선된 후 2선 연임에 성공했으나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하윤수 후보에게 패해 3선 도전에 실패했던 김석준 후보는 2024년 하윤수 전 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 이번 선거에서도 50.57%로 당선되면서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이 됐다.
제주에서도 진보 고의숙 후보(48.08%)가 현역 보수교육감인 김광수 후보(37.99%)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83.38%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경남은 진보 송영기 후보가 38.76%로, 38.22%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보수 권순기 후보와 치열한 접전 속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충북, 대구, 경북 등 5곳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 보수 후보들이 승리를 거머쥐는 분위기다.
대구 강은희 보수 교육감도 52.40%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으며 대구 지역 최초 3선 교육감에 올랐다.
보수 후보 2명, 진보 후보 1명이 맞붙은 경북 지역은 현 보수 교육감인 임종식 후보(43.49%)가 김상동 후보(32.69%)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3명 진보, 2명 보수 등 5명의 후보가 경쟁한 대전 지역은 보수 오석진 후보가 27.48%를 득표하며 26.85%를 얻은 진보 성광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 후보 3명, 보수 후보 1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세종에서는 36.60%를 얻은 보수 강미애 후보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측근으로 불리는 임전수 후보(29.95%)를 누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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