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3전4기 도전끝 완도군수 무소속 토박이 김신

기사등록 2026/06/04 01:51:54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한 박빙 승부

세차례 군수선거 낙마 와신상담 현장 찾아

[광주=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신(63) 후보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신 캠프 제공). 2026.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완도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김신(63) 후보가 3전4기 도전 끝에 승리를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1시30분 현재 51.38%를 획득해 민주당 우홍섭 후보(48.61%)를 2.7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완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정치인 김 당선인은 네 번째 도전 끝에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39살의 젊은 나이로 완도군의회에 입성한 뒤 재선을 거쳤다. 이후 3차례 완도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김 당선인은 와신상담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표 과정도 엎치락 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였다.

당초 민주당 경선이 9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나서 군민들의 직접 선택을 받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당선인 측은 이번 선거가 거대한 정당 조직과 기득권 정치의 벽을 넘어 군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승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당선인은 젊은 시절 청년운동과 시민사회운동에 앞장섰으며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완도 전역 섬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복과 해조류 산업 위기, 청년 유출, 의료 소외, 섬 지역 교통 등 지역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확인하고 ‘군민의 삶을 바꾸는 군정’을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완도의 변화를 바라는 군민 모두의 승리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는 지금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의료와 교통 문제, 수산업의 위기 등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말보다 실천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복·해조류 산업 대전환, 청년 정착과 일자리 창출, 의료서비스 확충, 섬 지역 교통 개선, 군민 참여형 행정 혁신, 업무추진비 실시간 공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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