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세력 척결·민생회복 내세워 민심 공략 주효
3일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선거를 모두 승리하면서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민주당이 단체장을 모두 석권한 것은 민선 7기 이후 8년만이다. 시정과 구정의 큰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4년 만에 리턴매치로 치러진 대전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에게 승리했고, 역시 전·현직 재대결로 치러진 동구청장 선거에선 황인호 후보가 박희조 후보를 눌러 4년전 패배를 되갚았다.
중구청장 선거에선 보궐선거로 입성해 재선을 노리는 김제선 후보가 김선광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고, 서구청장 선거에선 전문학 후보가 연임에 도전한 서철모 후보에게 승리했다.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계 후보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유성구에선 정용래 후보가 조원휘 후보를 따돌리면서 3선 고지에 올랐다. 대덕구청장 선거에선 김찬술 후보가 연임을 꾀하던 최충규 후보를 눌렀다.
지난 8회 선거에선 반대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민주당 허태정 후보에 승리했고, 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동구와 중구, 서구, 대덕구 등 4개 선거구를 쓸어 담았다.
민주당은 유성구청장 선거 1곳만 승리한 뒤 이후 2024년 치러진 중구청장 보궐선거서 승리해 3:2 구도로 균형을 맞추며 반전을 노려왔다.
민주당은 내란세력 완전 척결과 민생회복을 전면에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견제론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은 선거기간 내내 시종일관 우세를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 등을 계기로 경합 또는 역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동시에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허태정 후보가 55.9 %를 얻어 이장우 (42.9%) 후보에 두 자릿 수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측되자 개표 초반부터 양측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지방정부를 모두 석권한 민주당은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수 당선된 충남도 지방정부와 연대나 협업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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