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 "당선 축하" 전자현수막 노출…태백시 “시연한 것”

기사등록 2026/06/03 10:59:58

선거전날 '태백시장 당선 축하' 전자현수막 송출

선관위 "조사 후 사법기관 처벌 의뢰" 강력 대응

[태백=뉴시스]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오후 태백시청 현관 로비에 '이상호 시장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는 자막이 송출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강원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에 현직 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가 노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2일 저녁 7시께 시청 로비 전광판에 '이상호 태백시장 당선 축하'라는 문구의 전자현수막이 송출됐다.

이번 소동은 이미 '모 동장 관권선거'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당해 바로 행정안전부의 강도 높은 감찰이 실시된 당일에 발생했다.

소식을 접한 태백시민들은 "투표도 하기 전에 공무원이 당선자 축하 메시지를 미리 제작한 것 아니냐"라며 “일부 직원들이 현 시장에게 '충성 경쟁'을 벌이다 발생한 일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태백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시장 당선 축하영상 송출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법기관에 처벌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측은 고의성 없는 행정 착오라는 입장이다. 선거 개입 의도가 아닌, 단순 기술적 시연 과정에서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총무과 지시로 미디어영상팀에서 이상호 태백시장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안을 의뢰받았다"며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시간에 시스템상에서 해당 문안을 시연(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자막이 외부에 노출되어 송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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