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최대 월 20만원으로 인상

기사등록 2026/06/03 12:00:00

행안부,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인천 백령도 두무진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에게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월 최대 20만원으로 인상한다. 백령공항을 건설하고 의료·관광 인프라도 확충한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년)'을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해 5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소속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5개 섬이다. 인구 약 8000명이 거주하며 북한과 인접한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접경 지역이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립하는 범정부 중장기 발전 전략이다. 이번 계획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11개 부처가 참여하며 10년간 76개 사업에 6772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우선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을 월 최대 20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개량과 공공하수도 건설, 농어촌 도로 정비, 소각·매립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백령공항을 건설하고 연평도항 항만시설도 보강한다. 현재 서해 5도는 육지에서 평균 3시간 이상이 걸리고 여객선이 결항되는 날이 65일 중 70일 넘는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원격 협진 사업을 추진하고 응급실 운영도 지원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방위 대피 시설을 정비하고 두무진 유람선 건조 등 관광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서북단 서해 5도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에 확실히 보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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