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사망' 대전 한화에어로 사고, 왜?…공구 세척중 폭발

기사등록 2026/06/01 16:12:10 최종수정 2026/06/01 16:16:47

2명은 중·경상…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 구성

[대전=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손재일(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06.01. kgb@newsis.com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5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가 화약 제품이 묻은 도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앞에서 "발사체 추진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공구 설비가 사용되는데 이런 공구를 세척하다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은 이날 "여러 공구 설비가 사용되며 화약이 묻어있는 공구를 정리·세척하는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며 "대게 화약은 물에 닿으면 위험이 사라진다. 크게 위험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아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물과 세제같은 세척제를 사용해 세척하는 과정이며 기존 세척 작업에는 이상이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20대 후반 계약직 근로자였으며 나머지 피해자들은 50대 2명, 30대 1명 등 3명은 정규직 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사고가 발생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어떠한 말로도 위로하지 못하지 못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관계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폭발이 난 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18분 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오전 11시49분께 초진을 마쳤다. 이후 오후 1시7분께 진화 작업을 마친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폭발로 현장에 있던 5명이 숨지고 2명이 각각 중상과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전신화상을 입어 인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자는 피해 정도가 가벼워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시신 훼손 정도가 심각한 점 등을 고려해 국립과학수사원(구콰수)에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대전경찰청은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두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한 신원 확인 및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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