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완판' 흥행 돌풍에 2차 물량 공급 검토
예산·세수 등 협의 과제…금융위 예산 활용안도 거론
1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출시를 올해 3분기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공급 물량은 현재 조율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총 6000억원 규모로 지난달 22일 은행과 증권사 등 온·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판매가 개시된 이후, 약 일주일 만인 지난 29일 전액 소진됐다.
펀드에 가입한 전체 투자자 수는 3만258명으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은행을 통한 가입자가 1만5207명, 증권사가 1만5051명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가입자 가운데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의 서민층이 1만1677명(38.6%)을 차지했다. 1인당 평균 가입 금액은 약 1983만원이었으며, 전체 판매 금액 기준 서민층의 비중은 약 35%(은행 43.0%, 증권 28.2%) 수준으로 나타났다.
펀드가 흥행에 성공하자 금융당국은 발 빠르게 2차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전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국민들이 미래 산업을 키우면서 같이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규모와 시기는 좀 더 고민해서 구체적인 사항을 추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2차 공급 물량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를 정하려면 예산 확보 여부와 정부 세수 영향 등 국가 재정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 과정에서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3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당국은 폭발적인 추가 수요를 감안해, 내년에 배정된 물량을 올해로 앞당겨 쓰거나 아예 전체 조달 목표치(3조 원) 자체를 증액하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 중이다.
아울러 올해 이미 배정된 금융위 예산 중 1조원 가량을 2차 공급 물량으로 우선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국은 최근 1차 판매 결과를 평가한 만큼, 우선 시장의 추가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완판된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번 달 15일부터 자펀드별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펀드에 투자한 국민은 펀드 설정 후 3개월(기준일)마다 작성돼 교부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자펀드별 투자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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