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철제 수동문 49곳, 플랩형으로 교체

기사등록 2026/06/01 11:15:00 최종수정 2026/06/01 11:58:23

39개역 49개소 순차 교체 추진

장기사용 개집표기 51개소도 교체

[서울=뉴시스]기존 교통약자용 철제형 수동문(좌)과 새로 교체된 플랩형 자동개집표기.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6.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8호선 39개역에 남은 철제형 수동문 49개소를 플랩형 자동개집표기로 교체한다고 1일 밝혔다.

철제형 수동문은 교통약자 이동통로로 쓰였지만 단방향 여닫이 수동 방식이라 휠체어·유모차·자전거 이용객이 직접 문을 밀거나 역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교통카드 단말기도 없어 이용객이 별도 개집표기에서 승하차 처리를 한 뒤 다시 이동해야 했다.

공사는 이번 교체로 교통카드 태그와 통과를 하나의 동선에서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역사 내 동선 단절과 혼잡을 줄이고, 부정승차 예방과 역 직원 업무 부담 완화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전 측면에서는 비상상황 대응 기능이 보강된다. 기존 철제형 수동문은 화재 등 비상상황 때 한 방향으로만 열려 피난 동선을 방해할 우려가 있었지만, 새 플랩형 개집표기는 화재수신반과 연동해 자동 개방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23년 실시한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편의 수준평가' 개선 권고를 반영한 조치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과 도시철도 정거장 설계지침은 역사 내 폭 900㎜ 이상의 자동개폐식 교통약자용 개집표기를 1개소 이상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사는 이와 함께 41개역 51개소의 장기사용 개집표기도 최신 플랩형 개집표기로 순차 교체한다. 1~4호선 비상게이트는 개량을 마친 상태다. 공사는 관련 사업의 7월 말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집표기 개선 사업은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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