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스마트 문신'으로 흑색종 조기 발견 기술 개발

기사등록 2026/06/01 10:35:04

캐나다 연구진 '네이처 센서스' 발표

[서울=뉴시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타투' 기술은 육안으로 판별하기 힘든 미세 흑색종을 조기에 포착해 낸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캐나다 연구진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임시 '스마트 문신' 기술을 개발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초기 단계인 흑색종을 생명을 위협하기 전에 찾아내는 방식이다.

지난달 2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네이처 센서스(Nature Sensors)'에서 캐나다 연구팀은 피부의 미세한 온도 변화를 측정해 조기에 피부암을 감지하는 기술 'SMEAR-ULM'의 효능을 입증했다.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산소를 많이 소비해 열을 더 방출한다는 점에 착안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패치에 달린 미세 바늘이 피부 아래로 나노 입자를 전달한다. 이후 외부에서 해당 부위로 근적외선을 비추면, 나노 입자들이 피부 온도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시광선을 반사해 암 발생 여부를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연구팀이 생쥐를 대상으로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이 기술이 기존 영상 기술로는 발견할 수 없는 미세 흑색종까지 성공적으로 감지해 냈다. 연구원 라이잉밍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이상 발열 반응을 보이는 소형 흑색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진단은 주로 의사의 시각적 검사와 몸에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조직 생검에 의존해 왔다.

또한 연구원 진양 량은 "크기가 매우 작은 초기의 흑색종은 보통 임상 시각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매우 작지만 공격적인 흑색종을 빨리 발견해 몸에 안전한 치료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진양 량은 스마트 타투 기술이 환자들의 생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진단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기술은 최근 급증하는 피부암 발병 추세와 맞물려 더욱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흑색종이 조기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간 생존율은 99%에 달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에는 35%로 급감한다. 전문가들은 "몸에 있는 점의 모양이나 색깔이 비대칭적이거나 불규칙하게 변한다면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아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일수록 피부 변화를 더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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