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맞으며 버텨'…충남지사 박수현 유세 취소·김태흠 '체력 한계'

기사등록 2026/05/31 14:13:14 최종수정 2026/05/31 14:20:23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충남 천안시 청룡동 천안삼거리공원에서 한 시민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05.30 ymchoi@newsis.com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막바지 강행군을 진행하고 있지만 조금씩 체력적인 한계에 봉착한 듯 하다.

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이날 오전 부여군 유세를 진행한 후 오후에는 아산시로 건너가 온양온천시장과 곡교천 은행나무길, 탕정면 한들물빛공원에서 도민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연 오전 중 캠프 측에서는 "박 후보의 아산 일정 전체가 부득이 취소됐다"고 취재진에게 알려왔다.

이와 관련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출마선언 이후 지금까지 후보님은 단 하루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며 "수액도 맞아가면서 버티고 있지만 어제 천안 유세에서도 보였듯 목소리도 잘 안 나올 지경이 됐다. 앞으로 더 중요한 일정을 위해서라도 잠깐의 쉼이 필요하다는 스태프들의 권유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날(30일) 박수현 후보는 천안지역 집중유세가 열린 신세계백화점 앞 유세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뒤 "제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짧게 말씀 드리겠다"면서 간단한 지지호소 연설을 한 바 있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충남 천안시 중앙동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시장을 찾은 한 시민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6.05.30 ymchoi@newsis.com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어떨까. 현역 충남도지사인 김 후보 역시 선거 유세일정에 있어서는 강행군을 펼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선거운동 막바지 후보자의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시민들과 만나 계속 웃어 보이고 있지만 사람인 이상 체력적인 한계에 봉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캠프 관계자의 '초인적 힘'이라는 표현 역시 이에 대한 비유적인 표현으로 읽혔다.

실제 30일 천안 중앙시장에서 만난 김태흠 후보는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전하면서는 반갑게 웃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선거운동 초반과 비교했을 때 표정에 피곤함이 묻어나는 건 어쩔 수 없어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m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