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 사망사고 차량, 사고 직전 시속 161㎞ 질주

기사등록 2026/05/31 13:50:17 최종수정 2026/05/31 13:56:11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에서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 받아 처참히 파손돼 있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27일 새벽 경남 창원에서 대학생 3명이 숨진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차량이 충돌 직전 시속 161㎞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3.5초 전 차량 속도가 시속 161㎞로 기록됐다.

사고가 발생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점을 감안하면 사고 차량은 제한속도의 2배를 훨씬 넘는 상태로 질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거나 제동을 시도한 흔적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빗길에서 과속 주행을 하던 중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검찰이 공소권 없음 사건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감정 절차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사고 버스는 주차 허용 시간이 아닌 시각에 세워져 있었고, 주차 금지 구역을 의미하는 황색 복선을 일부 침범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버스 측에 책임도 일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사고 차량이 초과속 상태로 뒤에서 추돌하면서 버스가 주차 구역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버스 측에 일부 과실을 돌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5시께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발생했다. 경남도청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당시 승용차는 편도 5차로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다가 5차로에 주차된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로 알려졌으며, 운전자 A씨는 부모 명의 차량을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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