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만루포·9회 6점' 두산, 짜릿한 역전승…선두 삼성 4연승 마감
'연장 10회 5점' 롯데, NC 제압…'7회까지 노히트' 구창모 승리 불발
'최원준 쐐기 만루포' KT, 7-1로 대승…키움 6연패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대승을 수확한 2위 LG는 시즌 전적 31승 20패를 기록했다.
반면 4위 KIA(28승 1무 23패)는 연승 행진이 6경기에서 멈췄다.
LG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1회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 딘의 안타에 2루를 밟았다. 이때 좌익수 한승연이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어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이후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후속 타자 구본혁이 볼넷로 걸어나간 뒤 송찬의가 좌월 3점 홈런(시즌 6호)을 쏘아 올렸다.
2회말에는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6-0으로 앞선 LG는 4회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문정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사 1, 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3점 홈런(시즌 3호)까지 터졌다.
10-0으로 크게 앞선 LG는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나온 신민재의 1타점 안타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아주 멀리 도망갔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호투에 가로 막혀 7회까지 1안타에 머물렀던 KIA는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김민규가 2타점 2루타를 폭발했지만, 이후 격차를 더 좁히진 못했다. 신인 김민규는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작성했다.
허리 근육통에서 회복하며 이날 1군에 복귀한 웰스는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울러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LG 타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붕괴시켰다.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타자 전원 득점도 기록했다.
5번 타자로 나선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지휘했다. 송찬의 역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5월 1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3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이의리는 2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6점을 헌납하는 난조를 보이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SSG 랜더스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석패해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2021년 이래 최다 연패 기록(종전 2024년 5월 8연패)을 이미 넘어선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 8월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9월 8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9연패를 겪은 이후 2089일 만에 10연패를 당했다.
당시 SK는 9월 9일 인천 키움전까지 패배하면서 구단 역대 최다 연패에 타이인 11연패를 당했다.
SSG는 30일 한화전에서도 패배하면 구단 역대 최다 연패에 타이를 이룬다. SK는 2000년에도 한 차례 11연패를 당했다.
SSG는 선발 최민준이 허인서에게, 이로운이 강백호에게 투런포 한 방씩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7회 터진 오태곤의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가 6회 2사까지, SSG 최민준이 4회말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0'의 행진이 이어지다 한화가 5회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허인서가 최민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2022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허인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5회까지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던 SSG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이어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1-2로 추격했다.
SSG가 추격하자 한화가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6회말 문현빈이 볼넷으로 골라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바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2호)을 작렬했다.
SSG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뒤 오태곤이 좌중월 투런포(시즌 6호)를 터뜨려 다시 3-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SSG는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해 한화에 무릎을 꿇었다.
9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대주자 채현우의 도루, 최지훈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10연패가 확정됐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5승(25패)째를 수확하며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고, 5위를 유지했다.
한화가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이민우는 시즌 3세이브(2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에만 6점을 뽑으며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3-7로 끌려갔던 두산은 9회에만 6점을 올리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9회초 손아섭의 안타와 다즈 카메론,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군 두산은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배찬승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해 두산의 8-7 역전을 이끌었다.
강승호는 올 시즌 2호 홈런을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9-7로 앞섰다.
9회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5세이브(2승 1패)째를 신고했다.
선두 삼성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두산은 24승(1무 27패)째를 수확하며 6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19패(30승 1무)째를 당했다. 단독 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 LG 트윈스(31승 20패)와 승차가 사라졌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말 김지찬, 박승규, 구자욱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4회에만 5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고, 이후 1사 1루에서 김지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지찬의 도루와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이어간 삼성은 구자욱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때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둘이 홈인,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곧장 홈런으로 추격했다.
5회초 박지훈,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다즈 카메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8호)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4점차임에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김재윤은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후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배찬승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적시타와 만루 홈런을 헌납하면서 삼성은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 로그가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김정우, 박치국, 이용찬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창원 NC파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6-2로 눌렀다.
1-1로 맞선 채 들어선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장두성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승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가져갔다.
노진혁의 볼넷으로 이은 무사 만루에서는 전준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황성빈의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노진혁이 득점해 1점을 더한 롯데는 이후 2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 6-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NC는 10회말 박시원의 2루타와 한석현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린 롯데는 21승 1무 28패를 기록하며 단독 8위로 올라섰다. NC(20승 1무 29패)는 2연패에 빠지며 9위로 밀렸다.
양 팀은 토종 에이스가 호투를 이어가면서 7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NC의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는 8회 1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노히트노런 탄생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노히트 행진을 벌이던 구창모가 첫 안타를 홈런으로 허용하면서 롯데가 리드를 가져갔다.
전민재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창모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작렬해 꽉 막혀있던 롯데 타선의 혈을 뚫었다.
하지만 결국 연장에서 롯데가 미소를 지었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9회말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던 롯데 최준용은 타선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며 2피안타(1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삼성, LG에 이어 3번째로 30승(1무 20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3위를 달렸다.
최하위 키움은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20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5개를 내주고도 실점을 '1'로 최소화해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사우어는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사우어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키움 선발 배동현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사우어와 배동현의 호투 속에 6회까지는 1-1의 균형이 이어졌다.
키움은 1회말 리드오프 서건창이 좌월 2루타를 날린 후 안치홍의 2루수 땅볼과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어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회말 샘 힐리어드,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승택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1의 균형은 7회가 돼서야 깨졌다.
7회초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권동진이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3루타를 작렬해 KT에 2-1의 리드를 안겼다.
사우어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한승혁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1점차 리드를 지킨 KT는 9회초 김민혁의 안타와 류현인의 볼넷으로 이은 1사 1, 2루에서 한승택의 내야 땅볼 때 나온 키움 1루수 최주환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배정대가 홈인,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권동진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이어간 KT는 최원준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승부를 갈랐다.
최원준은 시즌 4호 홈런을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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