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8회까지 3-7로 끌려갔던 두산은 9회에만 6점을 올리면서 역전승을 일궜다.
9회초 손아섭의 안타와 다즈 카메론,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일군 두산은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배찬승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작렬해 두산의 8-7 역전을 이끌었다.
강승호는 올 시즌 2호 홈런을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두산은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수빈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9-7로 앞섰다.
9회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5세이브(2승 1패)째를 신고했다.
선두 삼성을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두산은 24승(1무 27패)째를 수확하며 6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19패(30승 1무)째를 당했다. 단독 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 LG 트윈스(31승 20패)와 승차가 사라졌다.
경기 초반에는 삼성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말 김지찬, 박승규, 구자욱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4회에만 5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고, 이후 1사 1루에서 김지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김지찬의 도루와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이어간 삼성은 구자욱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 때 두산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둘이 홈인,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곧장 홈런으로 추격했다.
5회초 박지훈,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다즈 카메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8호)를 쏘아올렸다.
이후 좀처럼 만회점을 뽑지 못하던 두산은 8회말 1점을 더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지만, 9회 대역전극을 펼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삼성은 4점차임에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김재윤은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후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배찬승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적시타와 만루 홈런을 헌납하면서 삼성은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산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 로그가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김정우, 박치국, 이용찬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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