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잉생산' EU 대응 움직임에 "이중잣대 안돼"

기사등록 2026/05/28 19:53:08 최종수정 2026/05/28 19:58:24
[베이징=뉴시스]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4.2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의 과잉공급 문제를 들어 새로운 무역 전략으로 압박하려는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반발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EU의 동향과 관련해 "본질적으로 자국 산업의 어려움을 은폐하고 외부 경쟁을 비방하고 억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만약 무역 흑자가 있다고 해서 '생산 과잉'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EU가 수출하는 자동차·의약품·와인·화장품에 모두 '생산 과잉'이 존재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우리는 관련 국가들이 EU의 '생산 과잉'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고 EU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중 기준을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또 EU의 무역 전략에 대해 "중·EU의 경제·무역 관계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산·공급망의 안정을 해치고 결국 EU의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EU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주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중국의 국가 이익과 기업의 정당한 권익이 훼손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EU가 이른바 새로운 수단을 도입하고 중국 기업이나 제품에 대해 차별적인 제한 조치를 취하도록 고집한다면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U 집행위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에 대응하는 새로운 무역 전략을 검토하는 가운데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은 최근 EU에 중국 등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조사와 함께 관세와 각종 제재 등 더욱 공세적인 대응 수단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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