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공사 선정 총회…1.5조 규모 수주전 격돌
단지명 '현대 갤러리아' 제안…압구정 브랜드 타운
240도 파노라마 뷰 등 하이엔드 설계…속도전 내세워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오는 30일 열린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압구정 일대를 '현대 브랜드 타운'으로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조합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총 1397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압구정 현대 갤러리'를 제안하며 기존 '압구정 한양'을 '압구정 현대'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앞서 압구정 3구역과 2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만큼, 5구역까지 수주해 압구정 한강 변 일대를 현대 브랜드 랜드마크 타운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차세대 주거 방향성을 담은 'NEW BEYOND' 콘셉트 기반 차별화 설계를 제안했다. 고급 주거의 핵심 요소인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가구에 '제로월(Zero Wall) 240도 와이드 파노라마 뷰'를 적용하고, 17m 높이 필로티와 3m 우물천장 설계를 반영했다.
외관에는 영국 글로벌 건축그룹 RSHP와 협업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한다. '에테르노 청담' 수준의 고급 석재 마감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을 도입해 상징성을 높일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단지 전체를 2400m 순환 동선으로 연결하는 '더 커넥트 2400'과 실내외를 잇는 원형 공간 '더 서클 420(The Circle 420)' 등을 제안했다.
내부 평면은 기둥식 구조를 활용해 입주민 취향에 따라 공간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커스텀 메이드 유닛'을 적용했다. 로봇 기반 생활 시스템과 수요응답형(DRT) 무인 셔틀, 인접 갤러리아백화점 연계 서비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 플랫폼 구축도 약속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인허가를 포함한 사업 추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초고층 인허가와 통합심의가 복합적으로 얽힌 대규모 사업인 만큼, 여의도 한양·신반포2차·압구정2구역 등 서울 신속통합기획 사업지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5구역은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압구정2구역 등에서 입증된 신속통합기획 역량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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