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500억달러 초과 자본 확보 예상"
"시장 과도한 낙관론" 경계도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20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시사했다.
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업계 콘퍼런스에서 "향후 몇 년 안에 100억~200억달러를 투입해 무언가를 인수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이 높고 JP모건 주가도 마찬가지"라며 "자본 운용에 매우 인내심을 갖고 있다. 당장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을 인수하며 JP모건을 미국 최대 은행으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다만 최근에는 대형 거래보다 소규모 인수 전략을 이어왔다.
다이먼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인수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법상 JP모건은 이미 미국 전체 예금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예금은행을 추가 인수할 수 없다. 인수 대상은 비은행 분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JP모건이 규제 기준을 웃도는 초과 자본 400억~500억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먼은 또 2분기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약 10%, 트레이딩 수익은 최소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M&A 시장은 몇 년 만에 가장 좋은 해가 될 수 있다"며 "시장에 과도한 낙관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JP모건은 다이먼이 이 같은 계획을 밝힌 후 이날 주가가 2%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