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TSMC 회장 ‘세기의 만찬’…AI 반도체 빅게임 신호탄

기사등록 2026/05/27 16:37:23 최종수정 2026/05/27 16:39:47

세계 시총 1·6위 기업 합쳐 ‘1경’ 만찬…“하반기 매우 바쁠 것”

황 CEO “학습·기술·삶의 의미 향상에 AI 어떤 도움 항상 질문해야”

“새로운 기술 등장, 항상 인간의 야망을 억누르기보다는 강화시켜”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 오른쪽)와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이 26일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가지면서 식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팬들에게 음료 등을 나눠주고 있다.(출처: 연합보) 2026.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黃仁勳)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6일 타이베이 산류(三六)식당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 및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만 연합보는 이날 저녁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업계 거물들의 ‘세기의 만찬’으로 불렸다고 보도했다. TSMC는 거의 모든 최고 임원들이 참석했다.

전 세계 기업 1위인 엔비디아와 6위인 TSMC의 시가총액 합계는 1경이 넘어 ‘1경 클럽’ 만찬으로도 불렸다. 

대만 언론은 두 기업의 최고 지도자는 만찬 도중 두 차례 식당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팬들에게 볶음면, 디저트, 음료 등을 제공하고 사인도 해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 CEO는 만찬의 주된 목적은 엔비디아를 위해 TSMC가 해온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만찬에서 “하반기가 매우 바쁠 것”이라고 말해 AI 산업의 활황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TSMC는 엔비디아의 AI 칩 제조에 있어 핵심 파트너이자 최대 고객이다. TSMC는 CoWoS 첨단 패키징, SoIC, 그리고 미래의 CPO 광전자 공동 패키징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황 CEO가 최고 경영진들을 초청해 대규모 만찬을 주최한 것은 양사간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한편 황 CEO는 25일 채널뉴스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AI의 영향을 받지 않을 학문을 추구하기보다 AI를 활용해 학습을 심화하고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열정이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AI가 나의 학습, 기술, 그리고 삶의 의미를 향상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뉴스, 스토리텔링, 예술,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AI가 많은 직업의 특정 부분을 자동화하는 동시에 인간을 판단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더 높은 수준의 업무로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더 멍청하거나 게으르게 만든다는 우려에 동의하지 않으며, 과거 기술 발전의 흐름을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항상 인간의 야망을 억누르기보다는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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