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시장 후보들 공약, 실현 가능성에 우려"

기사등록 2026/05/27 12:48:07

전재수·박형준·정이한 후보 공약 분석

"재정 설계 불안정, 구체성 부재" 공통 지적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2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3명의 핵심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5.27. aha@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시장 후보 3인의 핵심 공약이 모두 재정 설계와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부산경실련 내외부 전문가 6명이 지난 15~20일 구체성·개혁성·적실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부산경실련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바로 돌봄 도시 부산' 공약에 대해 "복지사각지대와 의료 격차, 청년 유출 등 부산 현안과 정합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재원 조달 방안과 정량 지표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단독 추진에 법·재정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덕도신공항을 핵심 엔진으로 항만·철도·항공을 결합한 트라이포트 기반 '도심 대전환' 공약은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아 임기 내 실현이 어렵다고 봤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1호 공약인 '부산찬스'(청년 1억원 만들기) 공약은 자기순환 펀드 구조를 제시해 구체성이 돋보였지만, 국민연금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장기 수익 구조의 안정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부산지역 간 격차해소를 담은 공약은 단순한 대형 개발사업이 아닌 교통·공원·문화·의료·야간이동권 등 권역별 생활인프라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개별 사업별 우선순위와 예산 총액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의 '북항 넷플릭스 하우스 스튜디오 유치' 공약에 대해서는 투자 의향과 사업비, 예상 효과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재원 규모, 행정 절차, 대상 규모 등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도 짚었다.

부산경실련은 "세 후보 모두 재정 설계의 불안정성, 정량 성과 목표 부재, 중앙정부 의존 구조, 주민 참여 메커니즘이 미흡하다"며 "공약 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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