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탱크에 부식성 화학물질 저장
사망·실종 규모 미확인…구조 작업 지속
AP통신에 따르면 일본계 제지업체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과 현지 구조당국은 26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공장 내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콧 골드스타인 카울리츠 소방구조대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확한 사망자 수는 불분명하다"며 "실종자 관련 정보는 있으나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발생했다. 폭발한 탱크는 약 8만 갤런(약 30만3000리터) 규모로, 당시 약 60%가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 내부에는 '화이트 리커(White Liquor)'로 불리는 화학 혼합물이 저장돼 있었다. 이는 수산화나트륨과 황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강한 부식성 물질로, 목재를 분해해 포장재와 쇼핑백 등에 쓰이는 크라프트지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부상자 가운데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도 포함됐다. 당국은 일부 피해자들이 화상과 유독성 물질 흡입 피해를 입었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한 수준부터 위중한 상태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고르수치 롱뷰 소방서 대대장은 사고 현장을 "대규모 사상자 발생 현장"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약 40명의 소방관과 구급대원, 유해물질 대응팀이 출동해 피해자들을 제독한 뒤 롱뷰와 워싱턴주 밴쿠버 일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재까지 일반 시민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탱크 파열 이후 흰색 화학 액체 일부가 배수로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워싱턴주 환경부가 조사팀을 파견했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공장 방문객 입구 주변에 모여 정보를 기다리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니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 공장은 컬럼비아강 인근 롱뷰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공장은 티슈, 인쇄용지, 컵, 접시, 상자 등에 사용되는 종이 및 포장재 원료를 생산한다.
골드스타인 대장은 "구조대원들 가운데에도 현장 근로자의 친구나 친척이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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