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 "서구는 대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유지곤 "국힘 재선하면 시민에 죄짓는 것"
지난 11일 조국혁신당 윤종명(69)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후보 사퇴와 함께 민주당 황인호(67)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대전지역 선거에서 이뤄진 두 번째 후보 단일화 사례다.
이에 따라 서구청장 선거는 양 당의 단일화 후보와 국민의힘 서철모(61) 후보 양자간 대결로 재편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합동 회견을 열고 "'국힘제로'라는 대원칙 아래, 민주주의 정신과 혁신의 가치로 하나가 되기 위해 작은 차이를 내려놓고 서구의 승리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단일화를 선언한다"고 했다.
이들은 "내란 세력과 헌정질서 파괴세력에 단호히 맞서겠다"면서 "전문학의 두터운 민생복지와 유지곤의 젊은 혁신정책이 만나 가장 완벽한 서구의 미래를 그리겠다"고 했다.
최종 단일화 후보는 이날 안심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28일 결정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이미 지난 16일 단일화 방침에 합의한 뒤 절차를 조율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서구 선거의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풀이가 나온다.
유지곤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의 네거티브가 심각하고 위험신호가 감지됐다. 국민의힘 후보가 재선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시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란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학 후보는 "서구는 대전의 심장이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이번 선거의 마지막 과제는 내란세력 청산인데 시민들께 부담을 드리면 안돼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논평을 내어 '정치야합' 이라며 규탄했다.
선대위는 "서구민의 선택을 우롱하고, 지방선거를 정책과 비전의 경쟁이 아닌 권력 나눠먹기식 정치적 야합이자 최악의 유권자 기만행위"라며 특히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2중대를 자처하며 스스로 내세웠던 가치와 정체성을 헌신짝처럼 내던졌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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