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진 “AI와 전파 물리학 결합하면 새 형태 전쟁서 우위”
드론·극초음속 시대, 전자기 스펙트럼 장악 경쟁 가속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 방산 분야 전문가들이 AI와 전파 물리학을 결합해 전자기 스펙트럼을 장악하는 새로운 군사 기술 구상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은 지난달 발표한 논문에서 AI를 전파 전파 원리와 결합하면 군 통신과 레이더가 기존보다 더 빠르고 지능적이며 교란에 강한 체계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기술이 통신, 전파 교란, 레이더 운용 방식을 다시 짜면서 중국이 ‘새 형태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는 지난달 29일 중국 학술지 ‘지휘통제와 시뮬레이션’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국전자정보기술연구원과 전자파전파 국가중점실험실 소속 리푸카이 수석 엔지니어가 이끌었다.
전자전은 그동안 적의 통신과 레이더 신호를 교란하거나 속이고, 감청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드론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고 극초음속 미사일이 전장의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복잡하고 빠르게 바뀌는 신호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도 이미 군사작전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미 국방부가 이란 표적 공습 과정에서 AI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소개했다.
다만 첨단 무기체계도 전자전 환경에서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CMP는 F-35 스텔스 전투기 같은 첨단 무기체계도 전자전 환경에서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며, 이란 방공망이 미국 전자전 체계의 약점을 파고든 사례를 거론했다.
중국의 ‘AI 플러스’ 전자전 구상은 향후 미중 군사기술 경쟁의 또 다른 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SCMP는 통신망과 레이더, 교란 능력이 전장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전자기 스펙트럼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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