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26일 "광주·전남 통합은 시대적 과제이지만, 불과 두 달 만의 초고속 졸속통합으로, 6월 선거 직후 발전보다 갈등이 가장 먼저 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청주·청원은 주민 투표와 법 개정, 조직 정비를 거쳐 실제 통합까지 20년 가까이 걸렸고, 마산·창원·진해는 통합 15년이 지난 지금도 청사, 예산, 소외 논란이 있고, 대구·경북은 수년째 재정, 청사, 권한 문제로 진통 중이며, 부산·경남 통합도 이해 관계와 공감대 문제로 속도를 못 내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행정통합은 예산과 인사, 산업, 공기업, 복지, 교통망, 교육·의료, 주청사, 의회 권한, 세금 배분, 농어촌과 섬 정책까지 다시 설계해야 하는 작은 국가 통합 수준"이라며 "충분한 공론화 없이 속도로 밀어붙이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갈등은 한번 시작되면 10년 이상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광주·전남은 광역시와 도의 통합이고, 도시와 농어촌의 통합이며 내륙과 섬의 통합이고, 산업과 농수산의 통합이어서 더 어렵고 가장 복잡한 유형의 통합"이라며 "그래서 필요한 것은 속도 경쟁이 아니라 주민 동의, 재정 검증, 권한 배분, 산업 설계, 갈등 조정, 장기 로드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통합은 선거 이벤트가 아니고, 100년을 내다보고 설계해야 할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지역 재설계"라며 "그럼에도 공천이 곧 당선이다보니 이 중대한 문제들이 뻔히 예고됨에도 선거 자체가 관심 밖이고 한심하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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