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미국 콜로라도주 출신의 일곱 살 소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암벽 '엘 캐피탄(El Capitan)' 등정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주인공은 조인 데인저 에버모어(Joey Danger Evermore·7). 그는 미들네임의 'Danger(위험)'에 걸맞게 일곱 번째 생일을 기념해 해발 약 2308m에 달하는 엘 캐피탄 정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엘 캐피탄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 기둥으로 꼽힌다. 전설적인 암벽 등반가 워런 하딩(Warren Harding)이 첫 등정 성공까지 45일이 걸렸을 만큼 험난해 1905년 이후 현재까지 최소 31명이 등반 도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이의 이번 등반은 총 6일의 대장정으로 그의 두 형 샘 에버모어(Sam Evermore), 실반 에버모어(Sylvan Evermore)와 아버지 조 에버모어(Joe Evermore) 그리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함께했다. 가족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파란 재킷에 모히칸 장식 헬멧을 쓴 조이가 수천 피트 상공에서 로프에 매달려 암벽을 거침없이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휴식 구간에서는 좁은 암벽 턱에 앉아 형제들과 체스를 두는 여유로운 장면도 보여졌다.
조이가 정상에 가까워지자 엘 케피탄 아래 요세미티 계곡에서는 그의 팬들이 조이의 생일에 맞춰 "생일 축하합니다"를 합창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조이의 아버지에 따르면 그는 등반을 마친 뒤 "저는 여섯 살에서 일곱 살이 되면서 등정했어요."라고 말하며 특유의 재치를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금까지의 엘 캐피탄의 최연소 등정 기록은 2022년 여덟 살의 나이로 세운 조이의 형 샘 에버모어(Sam Evermore)이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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