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무릎 까졌다고 유치원 초토화"…'스윗한' 남편의 소름 돋는 반전

기사등록 2026/05/27 00:04:00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서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자녀 문제 앞에서는 학교에 과도한 민원을 남발하는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유치원에 악성 민원을 남발하는 이른바 '진상 학부모' 남편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남편이 정말 좋은데 너무 진상 학부모라 이혼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래 연애 후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남편이 평소에는 세심하고 다정한 최고의 배우자이지만 자녀와 관련된 일에서는 비이성적인 강박과 민원인으로 돌변한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아이가 유치원 야외 활동 중 넘어져 무릎이 까졌을 때 남편은 유치원에 민원 폭탄을 넣어 원장과 교사의 사과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나는 유치원 측에 미안하다고 굽신굽신했다"며 "남편한테 진상짓 좀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우리 애를 생각 안 하는 내가 이상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최근 남편이 황당한 민원으로 이어져 교실 환경까지 개입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애 앞자리에 앉는 아이가 키가 커서 우리 애 시야를 방해한다"며 학교에 민원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더 큰 문제는 아이가 이제 아빠를 믿고 막 나갈 낌새가 보인다는 점이다"라며 "이대로 살면 애가 망나니로 클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의 누리꾼은 A씨의 남편을 강하게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을(교사)에게 하는 갑질을 보면 그 사람의 진짜 됨됨이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런 부모들 때문에 정상적인 학부모들까지 욕을 먹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라도 남편의 강박 증세에 대한 정신과적 치료나 단호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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