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후보
전국 첫 개별 음식 알레르기 검사도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6일 학생이 스스로 메뉴와 식사량을 결정하는 자율선택급식을 올해 751개교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임 후보가 교육감 재임 기간 처음 도입한 자율선택급식은 학교 급식의 고질적인 잔반 문제에서 출발한 정책이다. 학생들이 급식을 남기는 주된 이유가 싫어하는 음식보다 스스로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는 데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급식 현장에서는 잔반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매일 차려지는 밥상을 당연하게 여기다 보니 음식을 남기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스스로 담고 스스로 다 먹는 경험이 쌓이면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도 함께 길러진다고 본다. 편식과 잔반 문제를 일방적인 배식 대신 학생의 자율적 선택권으로 풀어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자율선택급식은 학생이 먹을 만큼만 담는 자율배식과 주 2~3회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고르는 선택 식단, 쌈채소·샐러드바 상시 운영을 결합한 형태다. 2025년 기준 568개교에서 운영 중이며 학생 만족도 92.6%, 학부모 만족도 90.3%를 기록했다. 학생의 96%, 학부모의 91.2%가 제도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후보는 급식 안전도 함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소아·청소년 비율이 성인보다 높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경우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필요한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질 수 있어 학교 급식 현장에서 개별 학생의 알레르기 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임 후보는 전국 최초로 '개별 음식 알레르기 검사'를 도입해 특정 식재료에 민감한 학생도 알레르기 걱정 없이 급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자율선택급식이 교육 현장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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