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명문' 레알, 0명 굴욕

기사등록 2026/05/26 10:05:47

스페인 월드컵 사상 최초

[소피아=AP/뉴시스]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4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바실 레프스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1차전 불가리아와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조 1위 후보인 스페인이 3-0으로 불가리아를 완파했다. 2025.09.05.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차세대 스타'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간판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승선한 가운데,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뽑히지 않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스페인 남자 축구 대표팀은 25일(현지 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야말을 필두로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이상 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다비드 라야(아스널) 등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명단에 스페인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레알 소속이 단 한 명도 뽑히지 않아 이목을 끈다.

승선이 유력했던 수비수 딘 하위선은 결국 승선하지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레알에 드리웠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스페인 축구 역사상 최초로 스페인 대표팀이 레알 소속 선수 없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고 주목했다.

이어 "하위선은 (레알의)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최종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스페인이 참가한 지난 16번의 월드컵 동안 레알 선수가 단 한 명도 발탁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레알 선수가 전멸했던 유일한 전례는 스페인이 은메달을 땄던 1920년 올림픽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레알의 성적 부진이 이번 '0명 굴욕'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레알은 리그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밀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 등 컵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무관에 그쳤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경쟁한다.

6월 16일 카보베르데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사우디아라비아(22일), 우루과이(27일)를 차례로 만난다.

◆스페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 다비드 라야(아스널), 주안 가르시아(바르셀로나)

▲수비수= 마르크 쿠쿠레야(첼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아이메릭 라포르트(아틀레틱 클루브), 마르크 푸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릭 가르시아(바르셀로나),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드로 포로(토트넘)

▲미드필더= 페드리(바르셀로나),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 마르틴 수비멘디(아스널), 가비(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알렉스 바에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켈 메리노(아스널)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예레미 피노(크리스털 팰리스),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셀타 비고), 빅토르 무뇨스(오사수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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