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당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 김상욱 측 문제제기로 중단
진보당 "김상욱 중단 선언으로 단일화 파행…중앙당이 해결에 나서야"
김상욱 "역선택으로 국힘이 좋아하는 후보가 될 수도…욕먹을 각오로 결정"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방식에 합의했고 24일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었지만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측이 '역선택' 문제를 제기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단일화를 위해 진행한 여론조사 2곳 중 민주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만 중단되고, 진보당의 여론조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은 즉각 반발했다. 신창현 진보당 사무총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가 예정대로 발표되지 못했다"며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인 경선 중단 선언으로 단일화 열차가 파행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심각한 문제는 아직 종료되지도 않은 여론조사를 두고 김상욱 후보 측이 방송출연 등을 통해 '국민의힘의 역선택'을 기정 사실인 것 처럼 언급한 것"이라며 "진보당이 여론조사 기관을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측 조직적 개입 정황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은 합의된 단일화 절차를 중단시키고 단일화를 파행으로 몰아간 김상욱 후보에게 있다. 민주당 중앙당도 책임있는 주체로서 즉각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향후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단일화 논의를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추가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른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면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약 40%의 시민이 국민의힘이 이기기 위해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민주진영 후보를 선택하고, 그 결과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후보가 단일후보가 돼서 본선에 올라와버리면 이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진보를 대표하는 단일후보가 아니라 역으로 국민의힘이 좋아하는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며 "여러가지 정황과 첩보로 이런 부분이 왜곡됐다는 판단을 총괄선대본부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에 올린 게시글에서도 "민주진보 단일화는 '민주진보 시민들의 전체 민의가 왜곡없이 반영되어 이기는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만약, 국민의힘 지지세력의 실질적 개입 또는 의사반영이 이루어지고, 그로 인해 민주진보 시민의 의사반영에 왜곡이 발생해 종국적으로 국민의힘이 원하는 단일화가 되어버린다면 여러분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이 되어 버린다.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님께 이 부분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당부드렸다"며 "민주진보를 수호하기 위해 욕먹을 각오로 해야할 고민과 결정이 있었음을 너그러이 이해를 구한다. 오직 시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중심잡고 더 치열하게 차분하게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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