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비오 "이란과 협상 진행 중…확실한 제안 있어, 좋은 합의 맺을 것"

기사등록 2026/05/25 13:50:35 최종수정 2026/05/25 14:14:24

"호르무즈 재개방·핵 문제 '확실한 제안' 테이블에"

"걸프국 등 국제사회 큰 지지…서두르지 않고 좋은 합의 맺을 것"

"답변 받는데 시간 걸려"…하메네이 은신에 협상 지연

[홈스테드 공군기지=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는 어떤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답변을 받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홈스테드 공군기지에서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5.2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막판 조율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2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는 어떤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답변을 받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으로 중요한 시간 제한 협상"을 체결할 수 있는 "꽤 확실한 제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잠재적 합의안은 걸프 지역 국가들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나쁜 합의는 맺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합의를 맺거나,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이 이번 합의에 포함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스라엘 및 레바논과의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기본 합의 틀(프레임워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공식 합의문에 서명할 경우, 이란은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30일 안에 통항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야 한다. 미국의 봉쇄 조치는 해협 재개방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CBS뉴스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비공개 장소에 은신한 채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합의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모즈타바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BS뉴스는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이스라엘의 암살 시도를 피하기 위해 은신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 최고위층 인사들조차 보안상 이유로 그의 위치를 알지 못하고 그와 직접 연락할 방법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그렇기 때문에 '최고지도자가 합의 기본 틀에 동의했다'거나 '최종 합의 조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그가 받는 모든 정보는 시간이 지난 것이고, 그의 반응에도 상당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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