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부 영공 폐쇄…미국 새 공습 임박에 중동 긴장 고조

기사등록 2026/05/23 13:32:41
[테헤란=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있는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6.03.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새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준비를 한다는 보도 속에 이란이 22일 서부 지역 영공을 전면 폐쇄하고 나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와 AOL, CNN은 이란 민간항공청이 이날 항공고시(NOTAM)를 통해 자국 서부 영공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공 폐쇄 조치가 일단 26일까지 유지된다며 이로써 현지에서 현재 제한적 주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은 8곳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민간항공청은 “모든 항공 운항사가 이란 영공 통과 또는 이란행 항공편 운항에 앞서 반드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일정을 전격 변경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의 전조라는 해석이 확산했다.

CBS 뉴스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과 이란 간 외교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행정부 내부에서 공습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미국이 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50대를 집결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란 공습 재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이라고 관측했다.

FT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적어도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전했다.

벤구리온 공항에 있는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늘어났다. 3월 초 36대 정도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때 47대로 늘고 최근에 다시 52대로 증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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