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스웨덴 나토 외무장관회담 참석…유럽 불안 잠재우기 나서

기사등록 2026/05/22 17:44:00 최종수정 2026/05/22 18:10:24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브뤼셀에서 미군의 유럽 방위공약 설명

오락가락 하는 트럼프의 유럽 미군 감축에 나토, 당혹감 표명

[홈스테드 공군기지=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각) 홈스테드 공군기지에서 스웨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나토에 대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의도에 불안해 하는 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거나 최소한 미군 감축에 대한 변화와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이 루비오 장관의 임무다. 2026.05.22.

[워싱턴·헬싱보르(스웨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22일 스웨덴 헬싱보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최근 나토에 대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의도에 불안해 하는 유럽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거나 최소한 미군 감축에 대한 변화와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이 루비오 장관의 임무다.

같은 날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는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나토에 대한 미군의 유럽 방위 공약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이번 외무장관 회의는 이란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중재 노력이 재개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비판과 나토 동맹국 덴마크의 영토인 그린란드 침공 움직임에 대한 유럽의 분노도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루비오는 이러한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해 더 차분하고 덜 적대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자주 맡아왔다. 그는 2월 뮌헨 안보회의와 최근 이탈리아 방문이 대표적이다. 그는 트럼프가 레오 14세 교황을 비판한 후 교황과 만났었다.

루비오는 미국이 중대한 안보 우려가 있을 경우 유럽 방어를 위한 비상계획인 나토 방위 모델에 따라 투입할 병력 수를 줄이는 것을 포함하여 유럽 주둔 미군에 대한 추가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병력 수천명을 폴란드와 독일에 배치하는 것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지만, 21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폴란드에 추가로 5000명의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것이 폴란드로 가는 것을 중단했던 여단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인지, 순환 배치를 넘어 추가 병력이 파견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국가에서 미군을 철수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말했지만,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앞서 그는 트럼프와 그를 포함한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란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지만, "대통령이 지금 나토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그러면서 자신이 나토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며, 나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스페인 등 일부 나토 회원국이 미군의 기지 이용을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연합군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지적했다.

한편 나토 동맹국들과 국방 관계자들은 트럼프가 유럽에서 5000명의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지 불과 몇 주 만에 폴란드에 5000명의 미군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에 당혹감을 표했다.

나토 외무장관 회담을 주재하는 스웨덴의 마리아 말머 스테너가드 외무장관은 "정말 혼란스럽고 상황 파악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 역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첫 발표에 반응하는 데 거의 2주일을 보내야 했다. 이번 발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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