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보좌진 "전재수 갑질 의혹…부산 맡길 수 없다"

기사등록 2026/05/22 16:30:28 최종수정 2026/05/22 16:50:24

전재수측 "일방적 주장…정치프레임에 불과"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보좌진 폭언·갑질 의혹과 관련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2026.05.22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보좌진 폭언·갑질 의혹과 관련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보좌진들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진조차 존중하지 않는 정치에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0여 명의 보좌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좌진은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니다"며 "정책을 만들고 민심을 전달하며 시민과 정치의 거리를 가장 가까이 연결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에 특정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더는 침묵하는 것이 비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좌진들은 "최근 제기된 폭언·갑질 의혹에 대해 전 후보는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 대신 '일방적인 주장이다' '황당하다'며 의혹 자체를 비웃고 일축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함께 일했던 보좌진들의 고통과 상처는 외면한 채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을 사실상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모습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과정에서 젊은 비서관들이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증거물을 목욕탕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의 한가운데로 내몰려 결국 재판까지 받게 된 상황은 정치권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인이 자신의 책임은 숨긴 채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던 보좌진들을 증거인멸의 도구와 방패막이로 내몰았다는 의혹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후보의 전직 보좌진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업체에 맡길 조기 설치와 철거 업무를 보좌진들에게 직접 지시했고, 주말과 명절, 새벽까지 가리지 않고 업무를 시켰다"고 말했다. 또 일부 폭언과 모욕적 언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후보 선대위측 관계자는 "일방적인 주장이고 정치프레임에 불과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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