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투자
한국서 26개 신약 연구…면역학 등 집중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등 공중보건 증진에 힘쓰겠습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한국릴리의 존 비클 대표이사는 22일 창립 150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로 유명한 일라이릴리는 150년 전인 1876년 미국 남북전쟁 참전용사인 일라리릴리가 창립했다. 창립자 이름을 회사명으로 삼아, 남북전쟁 끝난 후 고품질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했다. 1923년 릴리는 세계 최초로 인슐린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정을 개발했다.
이날 비클 대표는 "앞서 한국이 세계적인 바이오제약강국이 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며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과 작년 라이선스 계약 맺고 45억 달러 이상 투자했으며 최근 게이트웨이 랩스 코리아 개소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릴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 양해각서를 체결, 올해부터 5년간 총 5억 달러(약 7470억원)를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국내 유망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작한다. 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의 국내 거점을 송도에 설립하기로 했다.
비클 대표는 "이 시설은 내년 송도 캠퍼스에 문을 열 예정"이라며 "이 시설이 문 열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게이트웨이 랩스가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바이오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의 시설은 최첨단이고 확장되고 있다. 최고의 과학자들과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삼성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고 협업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비클 대표는 "10년간 일라이릴리는 24개 신약을 출시했는데 이는 업계 평균 15개를 뛰어넘는 성과"라며 "또 AI 시스템으로 신약 개발과 연구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최근에 인실리코와 협약을 맺고 AI를 활용, 신약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비클 대표는 "한국에선 1982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250명의 임직원이 함께 한다"며 "성공을 바탕으로 신약에 재투자하며 한국에서 신약 개발을 더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시험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진행해 현재 한국에서 26개 신약 물질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신경과학, 면역학, 종양학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재경영을 통해 여성 리더십 비율 60%, 내부 커리어 이동률 22%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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