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토론회 등장한 '삼성 노조'·'대통령 공소 취소'

기사등록 2026/05/22 14:46:56

첫 TV토론…'진보' 정근식·한만중, '보수' 조전혁 참석

조 "민주시민 교육 편향적" vs 정 "역사 교육 예산 증액"

[서울=뉴시스]22일 오후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조전혁, 정근식 후보가 토론하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2일 진행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대통령 공소 취소' 등의 언급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정근식, 조전혁, 한만중 후보는 이날 오후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다. 직전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 또는 선거관리위원회 기준에 부합하는 최근 선거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를 확보한 후보들이 대상이다.

초청 토론회는 출마의 변과 사회자 공통질문, 자유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공통질문은 '교육활동 보호 방안', '교육격차 해소', '교육재정 배분'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성과급 논란 문제가 언급된 건 이중 교육재정 배분 관련 코너다.

'보수' 조전혁 후보는 현 교육감이자 '진보' 정근식 후보에게 "학생들 민주시민 교육 관련, 정치편향 시비가 있다"며 "현재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기소를 취소하려고 하는, 소위 공소 취소 문제가 있는데 이에 대해 동의하냐"고 물었다.

사회자가 "오늘 주제와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정 후보는 "민주시민 교육은 2024년 12·3 내란 이후 굉장히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민주시민 교육, 헌법 교육, 나아가 역사 교육 결합에 많은 시민적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 후보는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는 삼권분립이라는 헌법 가치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내가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에게 공소 취소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가르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또한 "노동 인권 교육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노동자의 권리만을 일방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이라고 하면 균형 있게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노동 편향적으로 교육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기업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노조의 과한 요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 않냐"며 "노동의 윤리, 책무에 대해서도 함께 가르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교육감 취임하고 나서 보니 윤석열 정부에서 역사 교육 예산을 너무 적게 잡아 장애가 있었다"며 "그걸 지난해 겨우 5억원으로 늘렸고, 올해는 10억원으로 했는데, 이 역시 너무 적다. 앞으로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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