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성·성남 등 시범…2030년까지 44곳 확장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앞으론 정수장 등 수도시설에 대한 관리를 '점검로봇'이 도맡아 하게 된다.
수자원공사(K-water)는 수도시설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광역정수장에 4족 보행 기반 점검로봇을 시범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직접 수행하던 일부 고위험·반복 점검 업무를 로봇이 보조 또는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정수장 내 지하 공간, 야간 순찰 구간, 협소 통로, 계단 등 작업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설비 상태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수집해 운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로봇 도입에 앞서 작년 3~9월 화성정수장에서 총 6회에 걸쳐 현장 실증을 벌였다. 실증 과정에서 협소 공간 주행, 장애물 회피, 철제 발판 통과, 계단 이동 등 복합 지형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계별 도입을 추진한다. 1단계로 2027년까지 화성·성남·고산·공주 등 광역정수장 4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 대상을 44곳으로 확대하고 수도시설 특성에 맞는 로봇 운영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사업에는 총 26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점검로봇이 수집하는 영상, 열화상, 소음, 농도 등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설비 이상 징후 판단과 점검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점검로봇 도입은 고위험 점검업무의 안전성을 높이고 설비 상태를 정량적 데이터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 사업"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정수장 현장에 적합한 로봇 운영기준과 데이터 활용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시설 운영관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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