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화물선 6척과 함께 이동…제재 선박 포함
일본 통합막료감부(합참)은 지난 12일과 14일 발표에서 "러시아 군함 2척과 해군 군사지원함 2척이 러시아 화물선 6척과 함께 지난 9~10일 대한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선단은 이어 12~13일 대만 인근 이리오모테섬 주변을 통과했다.
일본 자위대는 호위 군함들의 선체 번호를 확인하고 이를 '스테레구시급 호위함'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NK 뉴스의 분석 결과, 선체 번호는 최근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새로 배치된 초계함 소베르셴니호와 레즈키호로 확인됐다. 이 군함들은 해상견인선 안드레이 스테파노프호와 유조선 페첸가호의 호위를 받으며 함께 항해하고 있었다.
함께 이동한 화물선 6척은 안가라호, 레이디 R호, 마이아1호, 레이디 마리야호, 카피탄 다닐킨호, 레이디 D호로 식별됐다.
이 가운데 안가라호, 레이디 R호, 마이아 1호는 북한 나선항에서 군수품으로 의심되는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 보스토치니항으로 운반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목격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러 간 무기 이송에 직접 가담했던 선박 3척을 포함한 이 화물선단이 동해를 빠져나간 것을 두고, 2023년부터 이어져 온 불법 무기 거래 구조가 전면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짚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지낸 후루카와 가쓰는 이 선박들이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기존 작전 구역을 벗어난 것 자체가 명백한 변화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물선 6척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민감함 화물의 양이 상당할 수 있다"추 추정했다. 다만 "일본 당국이 촬영한 사진에서 벌크 화물이나 컨테이너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점을 미뤄 볼 때 화물창 내부에만 제한적으로 화물을 실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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