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0일 신생아 내던지고 '퍽퍽'…홈캠에 찍힌 9살 아이 행동 '충격'

기사등록 2026/05/22 13:36:18 최종수정 2026/05/22 13:58:24
[서울=뉴시스]9살짜리 남자아이가 생후 70일된 신생아를 젖은 휴지로 때리고 수유쿠션을 잡아 아기를 던지듯 옮기는 장면 등이 홈캠에 담겼다. (사진출처: 스레드) 2026.05.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9살 아동이 생후 70일 된 신생아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홈캠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영아의 어머니 A씨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건 경위를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첫째 아이와 그 친구가 집에서 놀던 중 발생했다. A씨는 "9살인 첫째 아이와 그 친구가 손 씻으러 간 사이 70일 된 막내에게 셀프수유쿠션에 눕혀두고 잠시 안방 화장실에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약 3분 뒤 돌아온 A씨는 아기가 본인이 눕혀둔 자리가 아닌 옆 자리에 옮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첫째 아이가 잠시 아기를 안아본 것이라 여겨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수유쿠션에 있던 토한 자국도 단순히 트림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으로 여겼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시 나가고 시간이 지난 뒤 A씨는 '첫째는 아기를 절대 바깥쪽에 눕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찜찜한 마음에 홈캠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첫째 아이의 친구가 신생아 얼굴을 젖은 휴지로 여러 번 때리고 수유쿠션을 잡아 아기를 내던지듯 옮기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가해 아동은 첫째 아이가 다니는 공부방 강사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을 찾아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고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아기에게 겉으로 드러난 큰 이상 소견은 없다고 알려졌다.

또 영상을 확인한 뒤 곧바로 가해 아동의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고 사과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9살짜리라지만 고의적인 행동으로 보이고 눈치도 보지 않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난다"며 "저 또한 안일하게 잠시 눈을 돌린 점에 대해 잘못을 느낀다"고 적었다.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공분을 일으켰다.

한 네티즌은 "가해자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고 곧 태어날 아기도 있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며 "영상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홈캠이 없었다면 아무도 몰랐겠지. 소름 돋는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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