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서울시에 생명안전위 구성"

기사등록 2026/05/22 12:00:41 최종수정 2026/05/22 13:08:24

구의역 참사 추모제 참석해 헌화

여조 결과엔 "서울시장 선거는 언제나 박빙"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열리는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원오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소헌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 차인 22일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하며 '안전 행보'를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구성한 '대통령 직속 국민생명안전위원회'와 같이 서울시에도 시장이 위원장인 시민생명안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구의역 9-4 승강장에서 열리는 구의역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에는 형형색색의 포스트잇 50여 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기억하겠다',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하자'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검은 양복·넥타이 차림의 정 후보는 이를 천천히 살펴본 뒤 '안전하게 일할 권리 서울을 만들겠다'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스크린도어 왼쪽 맨 하단에 붙였다. 이후 국화를 앞에 놓고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참사는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현장실습생 김모군이 전동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다.

정 후보는 "10년 전 김군 사망사고 때 많은 분들께서 슬픔을 함께하고 우리 사회 안전의 기본적인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며 "위험의 외주화 문제, 공사 현장 안전에 대한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와 함께 해결 방안을 요청하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그는 "'2인 1조' (근무 형태가) 많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아서 사고가 나고 있는 것 같아 시정돼야 한다"며 "생명안전기본법이 곧 시행되는데, 서울시에서는 생명안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안전 문제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며 "안전하지 않으면 한 발 자국도 다른 일들이 진행될 수 없다. 안전하게 일하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는 '오늘 여론조사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과 0.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무관하게 서울시장 선거는 언제나 박빙의 선거"라고 했다.

이어 "매 순간 진실되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그리고 세대별 지지도 차는 좀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해나가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GTX(광역급행철도)-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 관련 토론회'에 대해서는 "오 후보가 본인의 잘못이나 실수가 있으면 정쟁화해서 벗어나려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안전 문제는 관심을 갖고 대응하고 실천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지 정치 쟁점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오 후보가 삼성역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오 후보가 취할 일"이라고 했다.

또 "오 후보가 이렇게 중요한 (안전 관련) 협약에 안 오신 이유가 궁금하다. 시민의 생명 안전은 시장이 지켜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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