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평양 택암협동농장서 농업지원
시진핑 방북설 속 양국 최고위층 방문지 찾아
22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20일 대사관 관계자와 북한 주재 중국 매체 기자 등과 함께 평양시 순안구의 중조우호 택암협동농장을 방문했다. 방문에는 윤성일 북한 외무성 아주1국 과장과 김홍일 택암협동농장 경리 등이 동행했다.
왕 대사는 북한 측 농장 직원들과 함께 논에 나가 모내기를 하는 등 농업 지원활동을 펼쳤다. 대사관은 "들판 곳곳에는 뜨거운 노동의 풍경이 펼쳐졌다"고 묘사했다.
왕 대사는 "김정은 총비서의 강력한 영도 아래 조선(북한)의 농업 발전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택암농장은 중·조 우정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이번 농업 지원에 대해 "농장 생산을 지원할 뿐 아니라 중·조 앞 세대의 지도자들이 손수 창조한 양국의 전통 우의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주북 중국대사관은 농장 발전을 위해 가능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경리는 "김정은 총비서의 관심과 지도 아래 지난해 농장이 대풍작을 이뤘다"며 올해 농장이 선진 농법을 도입하고 농기계 장비를 개선해 수확에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번기에 중국 측이 지원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면서 "조·중 우의의 진정성을 깊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곳은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과거 양국 최고위층이 함께 방문한 곳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1953년 설립된 택암농장은 1958년 김일성 북한 주석과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가 함께 방문했으며 이듬해 농장 이름을 조중우호 택암협동농장으로 바꿨다고 중국대사관은 설명했다.
최근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 중·러 정상회담을 통해 미·러 정상을 연이어 만난 시 주석은 이르면 다음주께 북한을 국빈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외신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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