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훌쩍 넘겨도 건재한 해결사…삼성 최형우, 나이 잊은 불방망이

기사등록 2026/05/22 13:09:41

1983년생 리그 최고령, 시즌 타율 0.362 7홈런

베테랑 품격…올 시즌 출루율·볼넷 1위·타율 2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타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리그 최정상급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건재함을 입증하고 있다.

1983년생으로 KBO리그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삼성에 복귀한 최형우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152타수 55안타) 7홈런 34타점 25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3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나이를 잊은 최형우는 출루율 0.482와 볼넷 35개로 2개 부문 1위에 등극했고, 타율 부문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2641안타)는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손아섭(두산 베어스·2631안타)을 넘어 KBO리그 통산 안타 1위로 올라섰고, 삼성의 단독 선두 질주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는 지난 4월21일 SSG 랜더스전부터 5월7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6차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포함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삼성의 공격을 지휘했다.

특히 5월 들어 최형우의 방망이가 더 뜨겁다. 17경기에서 타율 0.446 3홈런 16타점 10득점에 OPS 1.20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던 최형우는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1일 다시 KT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뽐낸 최형우는 삼성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내고 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49에 달하고, 클러치 상황이 빈번한 7회 이후 타율은 무려 0.523이다.

상대 팀은 승부처에서 좌타자 최형우를 잡기 위해 왼손 투수를 내세우기도 하지만, 오히려 최형우는 좌완을 상대로 더 강했다. 오른손 투수와 맞붙어 타율은 0.324을 기록했고,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467을 작성했다.

기세가 오른 최형우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롯데전에서도 안타 3개를 때려내면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3안타 행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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