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연천]김덕현 "허위 경력 공표" vs 박충식 "확인 안된 내용"

기사등록 2026/05/22 17:00:06

김덕현,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 관련 선관위에 신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불어민주당 검증 시스템 '도마 위'

박충식, 23일 반박 기자회견 예고

[연천=뉴시스] 국민의힘 김덕현 연천군수 후보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후보의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관련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김덕현 후보 캠프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연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국민의힘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충식 후보의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과 관련해 허위 의혹을 전격 제기하고 나서면서 연천군수 선거의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박 후보는 23일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선거벽보·선거공보 등에 기재된 미국 공인회계사(AICPA) 경력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은 단순히 시험에 합격했다고 주어지는 것이 아닌,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미국 해당 주(州)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공인회계사 명칭을 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실제로 해당 경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과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명확히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저희 선거캠프에서 미국 각 주(州) 회계위원회의 공식 라이선스 검증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결과, 그 어디에서도 '박충식'이라는 이름의 라이선스 자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국내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할 수 있는 외국공인회계사 명부 어디에도 박 후보의 이름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은 특정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가 아닌 군민의 알권리와 공정선거 원칙의 문제"라며 "후보자의 주요 경력은 군민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확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로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선관위에 박 후보의 미국 공인회계사 라이선스 보유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박 후보에게도 군민 앞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현재 유효한 미국 공인회계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 라이선스 번호와 발급받은 미국의 주(州), 그리고 갱신 현황을 즉시 군민 앞에 공개하라"며 "이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며, 모든 의혹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분명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를 스스로 증명하지 못한다면 거짓으로 연천군민을 기만한 책임을 지고 즉각 군수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확인도, 문제도 안 되는 내용을 국민의힘 김성원 지역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상대방 후보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론까지 들먹이는 것은 연천군수 및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자신들이 점점 불리해지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물타기 기자회견이라고 밖에는 얘기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는 23일 오전 11시 확실한 입장 표명과 상대 후보를 무조건 비방해 곤경에 빠뜨리려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알리겠다"며 기자회견 일정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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