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7만1000원 터치…증권가 목표주가 최고 170만원 제시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22일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급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AI) 서버용 핵심 부품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가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기는 124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10시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49% 오른 1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27만1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글로벌 업체와 1조5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AI 가속기와 고성능 서버에 들어가는 차세대 부품으로 반도체 칩 인근에 탑재돼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잡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DB증권과 KB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인 160만원으로 제시했고 다올투자증권은 150만원, 하나증권은 17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14% 상향한다"며 "실리콘 캐패시터 실적 성장 여력이 추가된 점을 감안해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53%에서 61%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시장 고성장 고객군 확대 등에 힘입어 실리콘 캐패시터 관련 실적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패키징 기판 내부에 실리콘 캐퍼시터를 내장하는 임베디드 기판은 삼성전기만의 유니크하고 강력한 제품이 돼 AI 수퍼사이클발 수혜를 강하게 누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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