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독일 종합 PMI 48.6·0.2P↑…"서비스 부진에 2개월 연속 50 하회"

기사등록 2026/05/22 09:59:17 최종수정 2026/05/22 10:10:24
[겔젠키르헨=AP/뉴시스] 독일 겔젠키르헨에 있는 유니퍼 에너지 소속 숄벤 화력발전소. 자료사진. 2026.05.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6년 5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가 48.6으로 전월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2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에 머물렀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은  22일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독일 5월 종합 PMI가 전월 48.4(개정치)에서 0.2 포인트 올랐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선 48.4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0.2 포인트 웃돌았다. 종합 PMI는 4월 작년 5월 이래 11개월 만에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하회했다.

PMI가 경기축소에 머문 건 중동전쟁이 독일 경제 회복에 제동을 걸면서 수요를 위축시키고 물가를 끌어올린 게 주요 배경이다. 특히 서비스업 부진이 경기 축소를 주도했다.

종합 PMI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산한 지표로 독일 민간 경제활동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반영한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 46.9에서 47.8로 0.9 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50 아래다.

제조업도 둔화 조짐을 보이며 경기 축소로 떨어졌다. 제조업 PMI는 4월 51.4에서 49.9로 1.5 포인트 낮아졌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5월 종합 PMI 는 기업 활동이 두 달 연속 감소했음을 보여준다”며 “독일 경제는 올해 2분기에 역성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관련해 “기업들이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 했던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최근 지표에서는 신규수주 감소와 생산 증가세 둔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원재료와 운송비 상승 압박을 동시에 겪으면서 투입 비용이 지난 3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S&P 글로벌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데 따른 충격이 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의 연쇄 효과로 기업들의 비용 상승 압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 일부 떠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기업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용 급등은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기업들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감축에 나섰고 5월 고용 감소 속도는 1년반 만에 가장 빨랐다. 제조업 부문의 감원폭이 컸다.

기업들은 5월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이 구매를 미루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도 약화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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