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사후조정 결렬 후 직접 교섭 주재
총파업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 끝 잠정 합의
"대화로 해결…K-민주주의 저력 보여줘"
노조, 총파업 유보…22~27일 조합원 투표
[수원=뉴시스] 고홍주 변근아 기자 = 총파업 예정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했다.
사후조정 결렬 이후 노사 대화를 주선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합의를 이룬 노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20일 오후 4시20분부터 경기 수원시 경시고용노동청에서 삼성전자 노사 교섭을 진행한 뒤 오후 10시42분께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데 대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슴졸이고 지켜보고 계셨을 국민들 덕분에 잠정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부 관계자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특히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이 간극을 많이 좁혀주셨고 남아있는 쟁점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은 삼성전자 구성원들일 것"이라며 "어찌보면 성장통이다. 이분들이 다시 한번 국민기업 답게 일터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화로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우리 'K-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의 삼성답게 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잠정 합의로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은 유보됐다.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gaga9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