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피했다"…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상승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0일 막판 극적 합의에 성공하며 총파업이 일단 유보되자, 금융시장도 즉각 안도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공급망 차질과 생산 중단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후 11시4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1161.3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1506.20원을 나타냈다.
앞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27만6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2차 사후조정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26만3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증권가는 역대급 반도체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사실상 유일한 리스크로 꼽혔던 파업 이슈까지 해소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뿐 아니라 반도체·IT 업종 전반, 나아가 코스피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을 기대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4% 높인 57만원으로 제시했다. 파업 이슈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폭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범용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77조원, 573조원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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