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B 총회 개최서 시제품 선봬…국제 기준 마련 속도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18~22일 닷새간 중국 텐진에서 개최되는 '제139차 GTB(국제 자동차 등화장치 전문가그룹) 총회'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GTB는 지난 1952년에 설립된 전문가 비영리조직(NGO)으로, 등화장치 분야 국제기준 제·개정을 지원하는 유일한 국제 연구그룹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TS 자동차안전연구원이 V2H(Vehicle to Human)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연구성과와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V2H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의 주행 의사를 보행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와 도로면에 투사된 이미지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알리면 보행자가 차량의 의도를 파악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국내 보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도로 수용성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V2H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효율성과 보행자의 체감 안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현재 교통 환경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눈·손짓 등 상호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가 운행될 경우 기존의 소통 방식이 통하지 않아 보행자와 소통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수지만, 명확한 국제 규정이 없는 상태다.
TS는 회의를 통해 도출된 글로벌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외 자율주행차 커뮤니케이션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은 첨단 기술의 완성도뿐 아니라 도로 위 모든 이용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소통 체계를 갖추는데 달려 있다"면서 "한국의 연구 성과가 자율주행차 국제 안전기준 마련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전문가 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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